나름 즐겁고 재밌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더위를 피하고자 그늘막텐트를 구입하고
부드러운 쿠션을 위해 도톰한 매트도 준비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절대 저렴하지 않은 스테인레스 코펠도 장만하고
떠나는 남도 섬 여행~
증도,임자도,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비금도,도초도.. 후~ 많다.
이렇게 신안과 목포 주변의 섬을 3박4일 신나게 즐길 계획이었다.
집사람과 둘이 떠나는 여행인데 짐이 왤케 많은지~
04시 기상하여 준비하고 출발하니 05시 20분
첫 코스인 증도로 향해 본다.
(증도대교인가? 증도는 다리가 연결되어 섬 아닌 섬이 되어 있었다.)
섬 입장료 천원.. 이건 왜 받는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천일염이 신안군에서 생산된다더니 끝이 보이지 않는 염전을 보니 실감난다.
(문제는 100% 천일염을 구경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먹는걸로 장난치는 업자분들이 많다는 얘기 ㅡ.ㅡ)
2위??? 저건 또 누가???
200위쯤이 맞겠지...
생태학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람사르습지가 있어 유명한건지 모르겠으나
생태학을 모르는 나에겐 동막해수욕장 뻘밭과 다름없어 보이던데..(무식해)
금연 하라는 재밌는 설정~
금연하세요~
증도대교?
여기도 끝없는 염전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정말 볼게 없다. 증도......)
썰물때 길이 열리고 밀물때는 사라지고~
<증도>
볼거리 : 하
먹거리 : 하
(회를 싫어해서 낙지볶음을 먹어볼까 하고 들어간 식당.. 낙지볶음이 4.5만원.. 메뉴판에 있는 백반을 물어보니 백반은 안한다는..
대낮부터 매운탕에 한 잔 하기도 그렇고 그냥 나왔다.)
어째 시작부터 뭔가 이상하다. 이제 첫 날인데..
실망감을 뒤로한체 서둘러 임자도로 떠난다.
점암선착장에서 임자도행 배를 기다리며~
뱃터에 안내원도 없고 선사 관계자도 없고
구멍가게에 대자보와 같이 이런 문구가 있다.
들어갈때 그냥 가고 나올때 요금을 내니 물어보지 말라는..
증도의 실망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저런 문구를 보니 맨붕~~~~ ㅡㅡ"
튜울립과 민어가 유명한 임자도
1박2일도 다녀갔다는데 아름다운 섬 이겠지??
임자도에서 세곳의 해수욕장을 보았는데 모두 나무랄데 없이 좋다.
어머리해변 - 민박 비스무리한게 있었던것 같은데 존재감이 없고 민가 서너채가 전부.. 먹을건 바리바리 챙겨가야 굶지 않을듯..
은동해변 - 위에서 내려보니 아주 멋지기는 하나 민박도 없고 편의시설이라곤 전무하며 민가만 너댓채 있어 역시나 풍성하게 준비하고 찾아야 한다. 물론 텐트도..~
증도나 임자도나 먹거리는 비슷하고 부득이 어느 마을입구 정자에서 이렇게 늦은 아점을 해결한다.
첫 날인데 앞으로 일정들이 걱정되어 암태도~비금도~는 패스~
청산도로 향한다. 그나마 청산도는 두번째라 마음이 무겁지 않다.
완도여객터미널
다행히 막배가 남아있다.
1일차에 증도,임자도,청산도 3개의 섬을 밟는구나!
지난번엔 없던 완도타워~
막배라 그런지 수평선? 너머로 멀어져 가는 햇님~
청산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복~ 캬~~ 완전좋아 ^^*
반은 회로~ 반은 구이로~ 쐬주도 곁들이고~
아흐~ 맛난거~
여행 1일차 숙박지.. 다신 안가!!!
(나무침대가 나름 괜찮았고 사장님도 친절했으나 위생은 별로~ ㅡ.ㅡ)
후덥지근한 날씨로 서편제길(슬로길)은 차로 한바퀴 돌며 경치구경
역시나 아름다운 청산도~
너와 내가 바라보는 곳이 같구나!
항상 위에서만 내려보던 서편제길 전망대??
청산도 발전에 기여했다고 완도군청 동상인지 기념빈지 흉물스럽게 자리잡은건 좀 치워야 하는게 아닌지..
2일차 숙박지 청산도 한옥팬션
이제 개업한지 5개월 되어 깔끔하고 전망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숙박비 8→7만원
뿔소라구이가 맛있다는 정보을 입수하고
여행을 위해 준비한 그늘막텐트,매트를 사용할 기회를 찾았다.
뿔소라가 맛있다는 얘기는 해줬지만
요 길다란걸 빼고 먹으란 얘기는 안해줘 모래씹는 기분으로 먹었잖아!
저게 뭔지 몰라도 빼고 먹어야 부드럽다. 비주얼도 별로 안좋아.
너무 구워 국물이 쫄았는지 너무 짜서 물에 행궈 먹었네 ㅜㅜ
저기 보이는 산에 소방도로인지 뭔지 몰라도 오프가면 재밌겠다.
희뿌연 해무 때문에 시정이 좋지 않다.
범바위 정상에서~
2011년도 봄에 느꼈던 맛을 생각하며~
네이놈~ 게장 담궈버린다!! ㅋㅋ
2011년도 보다는 많아진 팬션..
이곳에도 공사가..
뭐하니??
상당히 호전적인듯~
또 하루해가 저물어 간다.
청산도항
청산도 2박을 뒤로하고 완도행 배에 몸을 얹는다.
배고파? 배고프면 뭐라도 먹어야지.
해무가 무겁게 내려 앉았다.
배가 하늘을 날고 있다.
송계계곡으로 이동중 특산품인 무화과를 산다. 만원어치~
어렸을땐 참 많이도 먹었는데.. 조선무화과, 일본무화과~
송계계곡에 물이 별로 없다.
그나마 깊은 곳.. 내 키 정도 깊이~
역시나 여행은 먹는 재미가~
추워서 그런지 모기가 없다.
부모님 모시고 제천 약초밥상(대보명가)
약초쟁반
앞으로 절대 증도,비금도는 안간다.
다음엔 기차로 홍도,흑산도에 가봐야지~ (1박2일 또는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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